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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4. THE EMPEROR.(황제) - 육입(六入) 최고의 힘발휘. 현실에서 최상의 만족

지난 시간에 언급했었던 * 육입 (六入) * 에 대해서 오늘은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타로카드의 다섯번째 단계인 "황제" 에서 추구하는 것중 하나가 육입이라는 것인데

여섯가지 감각기관으로 부터 좋은 것을 받아들여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육입이란 말은 불가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고 해서 부처님 이후로, 불교신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결코 아니고,

부처님이 말씀하시기 그 이전부터 세상에 있어왔던 것을 그 분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 뿐이다.

사람은 왜 태어나야 하는지, 왜 죽어야 하는지, 또 이왕 태어났으면 행복해야 하는데 행복보다는 불행이 더 많이

자리잡고 있고, 행, 불행 마저도 연기처럼 허무하게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것을 느끼신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세상에 태어나는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궁극의 행복이라고 결론을 지으셨는데..

태어나고 태어나지 않는 것이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또한 알게되셨다.

사람은 몸 (육신, 생명) 에 대한 집착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에게 생명의 집착은 꼭 필요한 것이다. 세상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생명이 끝없이 어어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 우주놀음에 속아서 자기만이 주인공인냥, 천년만년 살 것같은 착각이 들어 조금이라도 더 행복을 누리

고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된것이다.

그것에 대해 반기를 든 분이 바로 부처님이시다. 한마디로 우주와 맞짱을 뜨신 분이 부처님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쨋든 부처님은

우주와 인간과의 관계를 아주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깨달으셨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바로 " 12 연기" 라는 것이다. (12연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하기로 하고..)


요즘 유행하는 개그제목 처럼

'어떤 그런' 이유로 인연이 꼬이고 꼬여서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데 그 인연이 열두단계라는 것이다.

그 중 다섯번째 단계가 육입인데..

태어나서 살아가다 보니 최고로 행복감을 맛보고 싶어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사람은 막연하게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감각기관을 통해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사람에게는 5감이 있다고 배웠다.

미각, 시각, 후각, 청각, 촉각,

그런데

부처님은 한 가지를 더했다.

모든 것이 의식이 있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지, 느끼려고 하는 마음이 없다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눈이 있으니 당연히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 같지만

눈은 사물을 보게하는 수단일 뿐이고

아름답다거나 추하다거나를 느끼는 것은 의식이라는 감각기관이 따로 있어서 그것이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꽃을 본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집에 예쁜 꽃이 피었는데 너무 아름다웠어. 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완벽한 감각기관이 있다해도 의식이 없으면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고

아무리 남다른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오감이 없다면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감에다 의식 하나를 더해서 감각기관을 여섯가지로 본 것이다.

그것을 육근 (六根)이라 하는데 ( 육근 - 눈, 귀, 코, 혀, 몸, 의식 )

육근을 통해서 행, 불행을 받아들이는 것을 육입이라고 말한 것이다.


다시 정리해서 말하자면.



눈이 있어서 그 눈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귀가 있어서 그 귀로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낭만을 느끼는 것이고

코가 있어서 그 코로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니 살만한 것이고

혀가 있어서 그 혀로 더 맛있는 것을 찾고 먹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되도록이면 좋은 것을 느끼려 하고 더 행복해지기를 온몸으로 느끼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다 의식이 있으니 가능한 것이리라.



그런데 부처님은 그 육입의 단계를 즐기라 하셨는가?

그렇지 않다. 12연기를 모두 끊으라 한 것처럼 역시 육입을 끊어내라 하셨다.


육입의 만족을 얻기 위해서 사람들은 공부하고 , 결혼하고, 성공하고, 돈벌고,, 그게 안되면 자식 나아서 그 자식이

그것을 얻길 바라고, 공부가르치고,,, 를 반복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행복하자고 하는 짓이 과연 얼마나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가? 를 생각해 보라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이 육입을 나타내는 '황제' 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의 욕심을 부리는 것이 좀 부적절하고 허망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물론 편견일 것이다. 어찌보면 사회적으로 크게 내세울 것이 없는 나에 대한 비겁한 변명일 수 있겠

다.


그래서 부처님에게 묻는다.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고,,


" 부처님, 세상의 행복은 중요한 것이아니지요? " 라고..


그러나 부처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육입을 철저히 즐기고 정복하라 하신다.


세상의 행복,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부' 이고,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서의 성공을 열렬히 지지하셨다.

사람들이 육입을 추구하기에

미술 , 음악, 체육, 음식문화,,,등 다 방면의 발전이 이루어 지는 것이고

문명은 점점 발달하게 되고 사람들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또하나 육입이 필요한 이유가

육입의 단계를 거쳐야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누릴만큼 누려봐야지 , 현재의 행복이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촉" 의 단계이다.

타로카드로 말하면

다음번에 나올 , 여섯번째 카드인 "교황" 의 단계인것이다.



작년쯤엔가

점잖은 노신사 한분이 오셨다.

< 내가 나중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 라고 질문하셨다.









" 현재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데 (칼을 든 여왕)

그 직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계시네요. (황제)

그러나 이제는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정신적이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으시네요 (교황)

그런데 그냥 편안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도 끝까지 자기 발전을 위해서 공부를 하시겠답니다. (칼을 든 황제 의 칼)

그 공부도 끝까지 가시려나 봅니다. " (칼을 든 황제 의 황제)



그 분은 실제로 고위공무원이고 이제 퇴직을 준비하고 있고, 동양 철학 공부를 하고있다고 하셨다.

현실에서 이룰 만큼 이루었으니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인간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고 정신적인 행복을 얻고 싶으신 것이다.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현실의 행복이 다 라고 생각하고 이 단계에서 머물러 살다 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세상의 행복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눈을 조금만 돌리면 알게 된다.



젊은날 고생하며 김밥을 말아 큰 부를 일군 대학가의 두 할머니가 있다.

한 할머니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벌자,,라는 생각에 항상 마음이 가난하게 살다가

저승갈때도 차마 눈을 감지 못할 수 있다. 이돈을 어찌할꼬, 내 자손들은 어찌할꼬,,


또 한 할머니는

돈을 벌만큼 벌었으니 이제는 정신적인 행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

정신적인 행복은 물질적인 행복을 손에서 놨을때만 생기는 것이므로,,

당연히 더 큰 행복을 얻기 위해서 기꺼이 사회에 기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마도 이 할머니는 다음생에서는

무명의 단계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곧장 "촉"의 단계로 태어나지 않을까?